국내 파주 여행지
"문산 철공소 카페"


파주 문산읍에 위치한 철공소 카페를 소개한다. 철공소 카페는 60년대 상호명처럼 철공소로 지어졌다. 이후 철공소가 문을 닫고 리모델링을 거처 현재는 카페로 탈바꿈했다. 카페 곳곳에는 그때의 철공소 느낌을 잘 간직하고 있다. 인테리어와 소품, 분위기까지 현대적인 느낌보다는 예전 철공소 배경을 잘 살린 거 같다.


문산 철공소 카페는 아메리카노 원두만 6가지가 있어 취향에 맞게 주문할 수 있다. 원두는 이름만 들어서는 알기 쉽지가 않다. 커피를 잘 아는 사람이라면 원하는 커피를 주문하고 모르겠다면 주인분께 물어보면 하나하나 상세히 설명해주니 설명을 듣고 원하는 원두로 주문하면 된다. 커피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커피 외에도 차, 에이드, 빙수 등 기호에 맞게 고를 수 있으니 천천히 메뉴를 골라보자.


문산 철공소 카페의 크로플은 빼놓으면 섭섭한 메뉴다. 쓰디쓴 커피와 달디 단 크로플은 언제나 먹어도 질리지 않는 메뉴가 아닌가 싶다. 아직도 커피의 맛은 잘 모른다. 하지만 일에 점점 찌들어 갈 때면 커피가 생각나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커피가 생각나고 있다. 커피는 일할 때는 스트레스 해소제로 놀 때는 여행의 느낌을 살려주는 음료로 변신한다.




문산 철공소 카페에는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구경할 수 있다. 매장 내로는 정말 오래되 보이는 라디오부터 텔레비전, LP판까지 옛날 드라마에나 나올 법한 소품들이 여럿 있다. 매장 밖으로는 언제 만들어졌는지 모를 철판으로 된 공룡이 있고, 벽면으로는 낙서를 할 수 있도록 만들었는지 누군가 처음 낙서를 시작하면서 만들어진 건지 모르겠는 낙서장들을 볼 수 있다.

요즘 서울에는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의 카페들이 즐비해 있어 매번 색다른 느낌을 주진 못하는 거 같다. 가끔 옛 생각에 잠기고 옛 느낌을 느끼고 싶다면 시골로 내려가야 하는데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. 이럴 때 서울 근교인 파주는 재미, 추억, 기쁨 3박자를 고루 갖춘 여행지라 감히 말하고 싶다. 언제든 1시간이면 갈 수 있는 파주. 자주 방문하도록 해야겠다.